후쿠시마 방문 공방…여 "'빈손 귀국' 국격 낮춰" 야 "日 주장 믿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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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로 떠났던 민주당 의원들이 귀국한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출국 전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 성과는 '빈손'이었다"며 "국민을 속이는 '선동'을 주목적으로 떠난 방문이었기에, 떠날 때부터 빈손은 예상이었다"고 비판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방문한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8일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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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임종명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로 떠났던 민주당 의원들이 귀국한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출국 전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 성과는 '빈손'이었다"며 "국민을 속이는 '선동'을 주목적으로 떠난 방문이었기에, 떠날 때부터 빈손은 예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호언장담했던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 방문도,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 전력과의 면담도 못 했다"며 "다만 자료 요청서를 도쿄전력 직원에게 전달하는 장면 하나 연출했으니 이게 무슨 코미디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한 조롱이라도 피하고자 교묘한 아이디어를 내어, 오염처리수 방류를 우려하는 현지인들과 면담을 했고 그 의견만을 국내에 전했다"면서 "그중의 압권은 '후쿠시마 공동진료소'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일본 공안조사청이 2014년 발간한 '내외 정세 회고 전망'이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공동진료소'는 이른바 '중핵파'로 불리는 '혁명적 공산주의자 동맹 전국위원회'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중핵파는 '반제국주의 반스탈린주의 프롤레타리아 세계혁명'를 표어로 건 단체로, 인터넷 위키백과에서도 그 활동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극좌단체다.
그는 "우리 헌법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 '프롤레타리아 세계혁명'을 꿈꾸는 극좌단체를 만난 것 자체가 문제이고 더욱이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단체의 성격에 대해) 몰랐다. 현지에서 추천받았다'고 설명했는데, 이번 방문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이었는지, 또 우매했는지 민주당의 수준을 또다시 여실히 보여준 단면이라 하겠다"고 했다.
이어 "과학적인 근거도 찾아보지 않고, 후쿠시마를 계획 없이 방문해 국격을 낮추고 빈손으로 돌아온 민주당은 국민들께 사과하고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방문한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8일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일본 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임을 확인했으나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등은 성사시키지 못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8일 오전 6시20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본 잘 다녀왔다. 예상보다 오염과 불신이 심각했고 예상보다 일본 내 반대여론도 컸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의사를 일본에 분명히 전했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잔뜩 들고 왔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 대책단은 방일을 통해 감추고 숨기려는 일본의 태도와 일본 국민의 우려를 확인했다. 일본이 자료를 은폐하고 책임 있게 설명하지도 않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책단이 빈손으로 돌아왔다면서 조롱하기 바쁘니 한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걱정하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불신만 부르는 일본의 태도를 옹호하는 것인가. 오히려 오염수 문제에 대해 야당이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에 협조를 구하는 것이 여당의 태도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책단의 방일을 선동이 목적이라고 한다. 일본의 주장을 한 점 의심 없이 믿는 것인가. 우리 국민의 우려는 어리석은 것인가. 도대체 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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