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되면 줄어야 하는데"...독감 환자 수 이례적 급등
급성 호흡기 감염도 1주세 19% 증가
4월 30일까지 무료 독감 예방접종 진행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예년에는 봄이 되면 독감 환자가 줄어들었지만,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3월 말부터 급등하고 있습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4.5명으로, 전주(13.2명)보다 1.3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정점을 찍은 독감 환자는 지난해 마지막 주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보여 올해 8주차(2월 19~25일)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9주차(2월 26일~3월 4일)부터는 다시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월 초 감소세가 멈췄으나, 대중교통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3월20일)를 전후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절기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 연령대에서 22.6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와 19~48세 각 17.2명, 1~6세 17.1명, 0세 12.3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급성호흡기감염으로 입원한 환자 수도 최근 1주 사이 19%나 급등했습니다.
급성호흡기감염은 아데노바이러스나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급성호흡기감염 입원 환자 수는 올해 10주차(3월 5~11일) 973명에서 13주차(3월 26일~4월 1일) 1,802명으로, 한 주 전(1,514명)보다 19.0% 증가했고, 3주 새 1.9배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및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하며, 특히 독감 예방을 위해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독감 국가 필수예방접종은 오는 3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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