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尹 방문' 식당명 의혹제기에 "친일몰이 역겹다"(종합)
기사내용 요약
하태경 "친일몰이 위해 초등생에게도 안 통할 왜곡"
장동혁 "민주당, 사전서 날일자와 근본본자 지우라"
김예령 "민주당 공당이라면 망국적 죽창가 멈춰야"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음식점 명칭(일광수산)이 일본과 관련 있다는 시민 언론 더탐사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일광횟집에 대한 친일몰이, 너무 역겹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시민언론 더탐사'는 일광이 일제가 지은 이름이고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모함을 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친일파이니 이 식당에서 먹었다고 말이다"고 적었다.
이어 "정말 황당하고 역겹다. 일광이란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이고 일광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친일이란 얘기냐"고 물었다.
그는 "일광이란 지명은 '일광산'에서 유래했다. 기장군에서 햇볕이 처음 와닿는 산이란 뜻"이라며 "일광산이란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지명"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일광을 영어로 하면 선라이트이지 선라이즈냐. 선라이즈는 일출이다. 친일몰이를 위해 초등생에게도 안통할 영어단어 왜곡까지 하는 언론이 과연 언론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게다가 건진법사가 속해있다는 '일광조계종'은 기장군 일광과는 상관없다"며 "일광조계종의 본사인 충주 일광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에 친일 딱지를 붙이기 위해 식당에까지 친일몰이를 하는 좌파 괴담 언론 때문에 한국사회가 불필요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관련 게시물을 올린 배경에 대해 "뚱딴지같이 일광횟집에 대한 친일몰이가 진행돼 한마디 하지 않을수 없다"며 "일광횟집은 현재 내 지역구에 있는 식당이고 '일광'이란 곳은 내가 초선일 때 지역구였던 기장군에 속한 '읍'"이라고 했다.
장동혁 원대대변인도 "도대체 민주당이 만들어낸 친일이라는 프랑켄슈타인은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삼킬 작정이냐"며 "민주당이 시작한 무책임한 친일몰이가 멀쩡한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 들불처럼 번지는 이 광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밑도 끝도 없이 일본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은 국격을 팔아넘기고 말았다. 망신 그 이상의 망신"이라고 했다.
그는 "급기야 좌파 괴담언론 '더탐사' 보도로 인해 부산 기장군 일광읍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행정구역이, 윤석열 대통령 만찬 장소인 일광횟집은 친일횟집이 돼 버렸다"고도 했다.
이어 "하나만 묻겠다. 울산 태화강역부터 부산 일광역까지 가는 열차를 개통하고 시승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친일열차를 개통한 친일의 괴수냐"고 했다.
그는 "누구를 위한 친일 프레임이냐. 무엇을 위한 친일 프레임이냐. 민주당은 친일 프레임을 빨아 나라를 둘로 쪼갤 수만 있다면 독약에다가도 빨대를 꽂을 작정이냐. 내년 총선에서 무슨 낯으로 부산 시민들을 대하려는 것이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쯤에서 민주당의 사전에서 날일자(日)와 근본본자(本)를 지우라.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이름도 '이재월'로 바꾸라"고 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일광식당이란 상호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일광읍에서 유래했다"며 "일광읍이란 이름은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라는 더탐사의 엉터리 해석과 달리,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일광산'에서 유래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더탐사에 묻고 싶다. 민주당 당명의 민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민주에서 유래했냐"고 했다.
김 대변인은 "삼라만상을 '죽창가와 연결시키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그리고 '더탐사'같은 좌파의 홍위병 노릇을 자처하는 언론으로 인해 지금 우리 사회는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의 늪에 빠져 있다"며 "민주당이 공당이라면 지금의 이러한 사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망국적 죽창가를 멈추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더탐사는 앞서 일광식당과 관련해 6개 의혹을 제기했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고, 건진법사 소속 종단이 일광조계종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측근 동해시 A사장의 건물명이 일광이고 A사장이 가자고 있는 절 중 하나가 일본 조동중이라고 했다. 일광이 영어로는 선라이즈로 욱일기를 상징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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