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첼시 이끌 사람"…'첼시 소방수 전문' 히딩크 감독, 램파드 '장기 집권'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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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두 차례나 첼시의 '소방수'로 나섰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위한 애정 어린 언사를 보냈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을 맡고 있던 2009년 첼시는 그를 소방수로 선임한다.
첼시에서 두 차례나 와해된 팀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맡았던 히딩크 감독은 램파드와도 사제관계를 맺었고, 현재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램파드 감독이 오래 첼시에 남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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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두 차례나 첼시의 '소방수'로 나섰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위한 애정 어린 언사를 보냈다.
국내 축구팬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이름이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위해 2001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했다. 그는 한국의 체력과 조직력을 철저하게 가다듬으며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강호를 연달아 꺾고 '4강 신화'를 만들어내며 지금의 한국 축구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유럽에서도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히딩크 감독은 본격적인 커리어의 시작이었던 PSV 에인트호번에서 1987-88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났다. 중간에 부침은 있었으나 한국에서 재기한 이후에는 에인트호번, 호주, 러시아에서 연달아 마법을 부리며 한정된 자원으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첼시와는 임시 감독으로 인연이 깊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을 맡고 있던 2009년 첼시는 그를 소방수로 선임한다. 임시 감독이었기에 팀을 장악하기 쉽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는 특유의 지도력을 발휘하여 팀을 안정화시키는 것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FA컵 우승 등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이후 2015-16시즌에도 조세 무리뉴 감독을 대신해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다시 돌아왔고, 이번에도 흔들리던 팀을 안정화시키며 첼시가 강등의 위기를 벗어나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램파드 감독의 '소방수' 부임에 더욱 관심이 갈 법하다. 첼시에서 두 차례나 와해된 팀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맡았던 히딩크 감독은 램파드와도 사제관계를 맺었고, 현재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램파드 감독이 오래 첼시에 남기를 바랐다. 그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나는 램파드가 임시 감독으로만 고려되지 않기를 바란다. 다음 시즌에도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자신감도 주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소방수를 자처한 램파드 감독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나아가 첼시에서 장기 집권도 가능하다고 봤다. 히딩크 감독은 "램파드 감독은 (2019년 부임 당시) 큰 책임을 떠맡기에 너무 이른 상태였다. 이제는 그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아름다운 결말을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나는 램파드 감독이 새로운 첼시를 이끌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램파드 감독이 또 다른 빅이어와 함께 첼시의 영광을 열어젖힐 것이라 주장했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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