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에 뜬 '축구요정' 임영웅…4만 관중 앞 시축→깜짝 공연까지

'트로트계의 아이돌'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승리 기원 시축하고 있다./사진=뉴스1

'트로트계의 아이돌' 가수 임영웅이 K리그 시축에 나섰다.

임영웅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 경기 시축자로 등장했다. 평소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임영웅이 친분 있는 FC서울 기성용, 황의조를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임영웅은 1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왼발로 정확한 킥을 선보였다. 시축 이후에는 황의조, 기성용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영웅시대 팬들에게 감사하고, K리그 경기장에서 시축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모두 건행(건강하고 행복해지자)"이라면서 "서울 파이팅"이라고 인사했다.

임영웅은 경기 하프타임에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선물한 뒤 경기도 끝까지 관람할 예정이다.

이날 임영웅을 보기 위해 K리그 나들이에 나선 '영웅시대' 팬들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북적였다.

앞서 임영웅의 시축 소식이 전해지며 해당 경기는 예매 오픈 뒤 순식간에 주요 관람석이 매진됐다. 2만여장 넘는 표가 팔리면서 임영웅 파워를 실감케 했다.

한편 임영웅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서울은 이날 경기 전반전에 대구를 3:0으로 압도했다. 황의조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는 순간 임영웅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며 기쁨을 함께했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트로트계의 아이돌'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승리 기원 시축 후 기성용, 황의조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 선수를 했던 임영웅은 이날 시축뿐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선물하고, 경기도 끝까지 관람한다. 한편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는 공지를 통해 "(8일) 경기의 드레스 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이라면서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남겼으며, 골대 뒤 양 팀 서포터들을 배려해 구매하지 않는 등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