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일광' 논란에 "망국적 친일몰이…이재명 이름도 바꾸라"(종합)

제기된 의혹은 다 가짜뉴스…"민주, 막중한 책임감 느껴야"
"부산 시민 낯 어떻게 보려고…이재명은 '이재월'로 바꿔라"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에서 장관, 시도지사,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과 회식을 한 횟집 '일광수산'이 일본과 관련 있다는 한 언론사의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망국적 친일몰이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시민언론 더탐사'를 향해 "(일광식당의) '일광'이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의미한다고 했다"며 "일광식당이란 상호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일광읍'에서 유래했다. 일광읍은 일광해수욕장이 있는 푸른 바닷가 마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광읍'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라는 더탐사의 엉터리 해석과 달리,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일광산'에서 유래됐다"며 "더탐사는 이제 대한민국 지명도 죽창가와 연결시키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탐사에 묻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당명의 '민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민주'에서 유래했나"라며 "삼라만상을 '죽창가'와 연결시키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그리고 더탐사 같은 좌파의 홍위병 노릇을 자처하는 언론으로 인해 지금 우리 사회는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의 늪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공당이라면 지금의 이러한 사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망국적 죽창가를 멈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더탐사 보도로 인해 윤 대통령 만찬 장소인 일광횟집은 친일횟집이 돼 버렸다"며 "울산 태화강역부터 부산 일광역까지 가는 열차를 개통하고 시승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친일열차를 개통한 친일의 괴수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무슨 낯으로 부산 시민들을 대하려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사전에서 날일자(日)와 근본본자(本)를 지우라. 이재명 대표의 이름도 '이재월'로 바꾸라"고 비꼬았다.

해당 식당이 위치한 해운대구를 지역구로 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에 친일 딱지를 붙이기 위해 식당에까지 친일몰이를 하는 좌파 괴담 언론 때문에 한국사회가 불필요한 갈등을 겪고 있다"며 "좌파들의 '일광횟집'에 대한 친일몰이, 너무 역겹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더탐사는 일광이 일제가 지은 이름이고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모함한다"며 "일광을 영어로 하면 선라이트(sunlight)이지, 선라이즈(sunrise)인가. 선라이즈는 일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광이란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이고 일광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친일이란 얘기냐"라고 했다.

그는 "게다가 건진법사가 속해있다는 '일광조계종'은 기장군 일광과는 상관없다"며 "일광조계종의 본사인 충주 일광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도 언급했다.

앞서 '더탐사'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며, 일각에서 현 정부 비선실세로 주장되는 건진법사에 대해서는 소속 종단이 일광조계종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일광이 영어로는 선라이즈로 욱일기를 상징한다는 등 6가지 의혹을 거론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