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이 바랐던 한호빈·최현민·김진유의 활약, 4차전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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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빈, 최현민, 김진유가 4차전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우리는 지금 2대5 농구를 하고 있다. 최현민, 조한진, 김진유 3명이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 3명이 터져줬다면 시리즈가 이렇게 흘러가지 않았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호빈, 최현민, 김진유는 4차전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보여줬다.
여기에 김승기 감독이 그토록 바랐던 최현민, 한호빈, 김진유의 활약이 더해지며 87-8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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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는 시작 전 현대모비스의 우위가 예상됐다. 캐롯의 절대적인 에이스 전성현이 달팽이관 이상으로 인한 돌발성 난청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 캐롯의 골밑이 약하기에 높이가 좋은 현대모비스가 다소 손쉽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캐롯의 저력은 강했다. 그 중심에는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이 있었다. 이정현은 3차전까지 3경기에서 평균 27.0점 3.3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로슨은 20.7점 12.7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이들을 앞세운 캐롯은 매 경기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정현과 로슨만으로는 시리즈를 이기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캐롯과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우리는 지금 2대5 농구를 하고 있다. 최현민, 조한진, 김진유 3명이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 3명이 터져줬다면 시리즈가 이렇게 흘러가지 않았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최현민은 6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3점슛 6개를 시도해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최선을 다했다. 또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최진수와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진유는 5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알토란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특유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연이어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또한 앞선에서 적극적인 수비로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잇달아 유발했다. 여기에 3점슛과 자유투로 득점까지 보태면서 공수 양면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과 로슨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해줘야 이렇게 이길 수 있다. 외곽슛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다들 잘해줬다. 1쿼터에는 집중력이 좋지 않았지만 2쿼터부터 완벽한 수비가 됐다. (한)호빈이가 오랜만에 공수에서 활약해준 게 고무적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조력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한호빈, 최현민, 김진유. 이정현, 로슨의 활약에 전성현의 복귀 그리고 이들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캐롯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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