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든 가방 엘리베이터에 두고 내린 50대, 5개월 추적 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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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이 든 가방을 엘리베이터에 두고 내렸던 50대 남성이 5개월 만에 검거됐다.
최근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 범죄 엄단을 지시한 만큼 수사기관 역시 마약 범죄에 연루된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최근 마약 사범이 급증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수사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 범죄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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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검·경, 마약 범죄 엄단하라” 지시
마약이 든 가방을 엘리베이터에 두고 내렸던 50대 남성이 5개월 만에 검거됐다. 최근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 범죄 엄단을 지시한 만큼 수사기관 역시 마약 범죄에 연루된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서 입주민이 수상한 약품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CCTV를 확인해 가방을 두고 내린 인물을 A 씨로 특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가방에 든 약이 필로폰임을 확인했다. 이후 A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5개월 간의 추적 끝에 지난 5일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지인의 집에 방문하기 위해 해당 오피스텔을 찾았다가 실수로 가방을 두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당시 A 씨의 차량과 가방에서 필로폰과 대마가 다량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마약 사범이 급증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수사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 범죄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마약이 든 음료를 나눠준 사건에 대해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 유통, 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말했다. 이에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되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수사를 모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로 이관, 전담 수사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만4123명 수준이던 마약 사범 수는 지난해 1만8395명으로 5년 만에 30%가 넘게 급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9세 이하 마약 사범 수는 119명에서 481명으로 4배 이상 늘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마약이 급속하게 확산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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