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화재’ 한국타이어 협력업체, 직원 260여명에 사직 통보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4. 8. 17:18
공장 화재로 가동을 중단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협력업체가 노동자들에게 대규모 사직을 통보했다.
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대전공장 소속 협력업체들은 지난 7일부터 근로자 260여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자는 한국타이어와 계약 해지를 앞둔 2개 업체 직원 120여명과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계약조건 변경이 불가피한 5개 업체 직원 140여명 등이다.
일부 협력업체는 지난 7일 권고사직 대상자를 만나 오는 16일 퇴사하는 조건으로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 노동자 등은 사측이 권고사직을 종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노조는 “한국타이어 내 다른 협력업체로의 이직 등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해고부터 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권고사직 여부는 협력업체가 정하는 것이라 회사가 나설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과 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20여만개가 타는 등 피해를 내고 58시간 만에 꺼졌다.
한국타이어 측은 화재 이튿날부터 공장 재가동 여부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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