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과 함께라면, 수호신과 함께라면"

송대성 2023. 4.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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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수호신'이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임영웅측에서 먼저 시축을 문의했다.

구단도 LED 광고판에 '임영웅과 함께하는 축구장 봄 나들이' 등 4개의 문구를 노출하며 임영웅과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의 축구장 방문을 환영했다.

서울의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도 '영웅과 함라면, 수호신과 함께라면', '서울과 함께하는 영웅은 수호신이다' 등의 걸개를 제작해 임영웅과 영웅시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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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격려 받은 황의조, K리그 복귀골 작렬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영웅'과 '수호신'이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가 열렸다.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 시축을 위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위 탈환을 노리는 서울과 연승에 도전하는 대구의 시즌 첫 맞대결. 그리고 경기만큼 관심을 모은 것이 또 하나 있었다. 바로 '영웅'의 등장이다.

'국민 가수' 임영웅은 이날 경기의 시축자로 나섰다.

현재 방송계에서 가장 모시기 힘든 사람으로 꼽히는 임영웅의 시축은 뜻하지 않게 성사됐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임영웅측에서 먼저 시축을 문의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중학교 시절까지 축구 선수로 활약한 임영웅은 가수로 활동하는 지금도 바쁜 시간을 쪼개 연예인 축구단에서 꾸준히 운동하고 있는 축구광이다.

서울에서 뛰는 황의조, 기성용과도 인연이 깊다. 임영웅은 황의조가 프랑스 무대에서 뛸 당시 현지를 찾아 응원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 시축자로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기성용은 최근 임영웅의 축구 동호회에 참석해 함께 볼을 찬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연과 더불어 K리그의 인기 상승도 도모하고 싶다는 임영웅의 뜻이 어우러져 시축으로 발전하게 됐다.

임영웅의 팬들은 시축을 직관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구단도 LED 광고판에 '임영웅과 함께하는 축구장 봄 나들이' 등 4개의 문구를 노출하며 임영웅과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의 축구장 방문을 환영했다.

서울의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도 '영웅과 함라면, 수호신과 함께라면', '서울과 함께하는 영웅은 수호신이다' 등의 걸개를 제작해 임영웅과 영웅시대를 반겼다.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 시축자로 참석한 가운데 FC서울 팬들이 준비한 플랜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 시축자로 참석한 가운데 FC서울 팬들이 준비한 플랜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경기 시작 5분을 앞두고 임영웅이 시축자로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경기장은 이내 환호로 가득 찼다.

왼발로 시축한 임영웅은 하프라인에서 골키퍼 부근까지 공을 보내는 뛰어난 킥력을 자랑했다.

시축을 마친 뒤에는 황의조, 기성용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다졌다.

임영웅은 사진 촬영을 마치고 황의조를 격려하며 활약을 기대하는 말을 전했다.

황의조는 임영웅의 힘을 받아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아직 K리그 복귀골을 신고하지 못했던 황의조는 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임영웅은 누구보다 큰 환호로 황의조의 골을 축하했다.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 참석해 시축을 마치고 기성용, 황의조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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