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수억중, 종별탁구 여중부 7년 만에 정상 스매싱

황선학 기자 2023. 4. 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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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은·김하능 단·복식 활약…논산여중 3-0 완파
남중부 복식 이성민·박민규組, 2개 대회 연속 金
제6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중부 단체전서 우승한 문산수억중 선수단이 최영일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부터 우승기를 건네받고 있다. 문산수억중 제공

파주 문산수억중이 제6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 단체전서 7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최성민 코치가 이끄는 문산수억중은 8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중부 단체전 결승서 3학년생 정예인과 김하늘 콤비가 단·복식을 모두 따내는 활약을 펼쳐 논산여중을 3대0으로 완파하고 2016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패권을 안았다.

문산수억중은 첫 경기인 복식서 정예인·김하늘 콤비가 논산여중 김은지·서아영을 맞아 첫 세트를 5-11로 빼앗겨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를 11-3으로 가볍게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정예인·김하늘은 이어 3,4세트를 11-6, 11-5로 연속 가져와 3-1 역전승을 거뒀다.

기선을 제압한 문산수억중은 이어진 1단식서 정예인이 김민서를 3-0(11-8 11-1 11-5)으로 일축해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후, 2단식 김하늘이 서아영을 역시 3-0(11-6 11-6 11-8)으로 완파해 손쉽게 우승했다.

앞서 문산수억중은 4강서 도내 맞수인 의정부G스포츠클럽을 3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며, 논산여중은 대구 상서중을 3대 1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성민 문산수억중 코치는 “지난달 열린 중·고학생종별대회서 준우승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서 7년 만에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학생종별대회 결승서 패했던 호수돈여중과 강호 서울 문성중 등 초반에 강팀들과 맞붙어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전은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코치는 “항상 땀흘리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 다가올 전국소년체전 등 다른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전날 열린 남중부 개인복식 결승서는 이성민·박민규(수원 곡선중)가 박준희·김연규(대전동산중)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5-11 16-14 11-13 11-7 11-4)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 중·고학생종별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전국을 제패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한편, 여고부 단체전 결승서는 문산수억고가 이다은, 장윤원이 단식을 따내며 선전을 펼쳤지만, 복식과 백주영, 정세라가 단식서 승리한 울산 대송고에 2대3으로 아쉽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선 여고부 개인복식 결승전서도 문산수억고는 이다은·장윤원이 김성진·박예은(대송고)에 0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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