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은폐 급급 일본 대신 野 조롱…어느나라 정당인가"

기사내용 요약
후쿠시마 방문단 복귀 '빈손' 논평한 與 반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위성곤 단장과 양이원영 등 소속 의원들이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양이원영 의원실 제공) 2023.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책단의 일본 방문 종료 이후 '빈손' 성과라는 논평을 낸 것에 대해 반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이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현장 점검을 마치고 귀국했다"며 "문제를 은폐하기 급급한 일본은 도쿄전력을 비롯한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관계자 모두 면담을 거부했고 후쿠시마 원전 현장 방문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국민의 과반이 반대하고 주변 국가의 우려가 높아지는데도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대책단은 방일을 통해 감추고 숨기려는 일본의 태도와 일본 국민의 우려를 확인했다. 일본이 자료를 은폐하고 책임 있게 설명하지도 않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책단이 빈손으로 돌아왔다면서 조롱하기 바쁘니 한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걱정하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불신만 부르는 일본의 태도를 옹호하는 것인가. 오히려 오염수 문제에 대해 야당이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에 협조를 구하는 것이 여당의 태도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책단의 방일을 선동이 목적이라고 한다. 일본의 주장을 한 점 의심 없이 믿는 것인가. 우리 국민의 우려는 어리석은 것인가. 도대체 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도 했다.

박 대변인은 "정쟁을 하더라도 사안을 가려서 해야 한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일에 야당이 먼저 나서면 뒤에서 돕는 것이 여당의 도리"라며 "국민의 우려는 귓등으로 들으면서 일본 편만 드는 국민의힘의 태도가 지지율 추락을 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책무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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