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안 팔린 마이클조던 호화 저택…갑자기 경찰 들이닥친 사연
세계적인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60)의 호화 저택에 10대들이 무단침입한 일이 벌어졌다.
뉴욕포스트, 폭스32 시카고 등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교외 도시 하이랜드파크에 위치한 조던 소유의 저택에 지난 4일 오후 4시 10분쯤 10대 2명이 무단침입했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레이든 헤이그돈(18)와 공범 1명으로, 공범의 경우 미성년자인 관계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헤이그돈은 주거침입·자산 훼손 등 3건의 경범죄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오는 20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관할 사법당국은 이들이 절도를 목적으로 침입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유리창 훼손 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 저택은 2012년 조던이 당시 2900만 달러(약 382억원)로 부동산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이곳에서 조던은 전(前)부인 후아니타 바노이, 세 자녀와 함께 1990년대부터 20년간 지냈다. 대지 3만㎡, 지상 2층·지하 1층 실내 면적 5200㎡에 달하는 웅장한 크기의 이 저택에는 침실 9개, 화장실 19개, 서재, 영화감상실, 흡연실, 실내·외 농구장, 실내·외 수영장, 체력단련실,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이 갖춰져 있다. 주 출입구 게이트에는 조던의 고유 등번호 23번을 형상화한 대형 장식물이 붙어 있고 차고에는 자동차 총 15대가 주차 가능하다.
하지만 이 저택은 11년이 지나도록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현재는 1485만 달러(약 196억원)까지 호가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인은 2020년 불스 왕조 시대 조던의 활약상을 담은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가 방영되면서 이 집에 대한 관심이 조금 증가했으나 실매수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저택은 비어있는 상태지만 조던은 2021년 기준 연간 13만 5000달러(약 1억8000만원)의 보유세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저택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 차례 시카고 저택을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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