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는가봄] ‘뺏고 또 뺏고’에 당한 현대모비스, 턴오버에 발목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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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0-87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현대모비스는 김승기 감독의 수비에 완전히 당했고, 4차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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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0-87로 패했다. 3차전까지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4차전을 내주며 부담감을 안고 5차전을 치르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출발은 너무나 좋았다. 1쿼터에만 무려 6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앞선의 김영헌(3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2개), 서명진이 힘을 낸 것이 주요했다. 그 결과 1쿼터를 30-17로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경기가 꼬였다. 캐롯의 강력한 트랩 수비와 압박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한 것. 서명진과 아바리엔토스는 트랩 수비에 전혀 대응을 하지 못했고, 보기 드문 8초 바이얼레이션이 나오기도 했다. 조동현 감독은 신인 김태완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특히 앞선에서의 턴오버는 캐롯의 손쉬운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외곽의 전성현에게는 3점슛 2방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준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동점(42-42)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현대모비스는 별다른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캐롯의 수비에 고전하며 기세를 살려줬고, 캐롯은 공격까지 살아났다. 후반에만 캐롯에 8개의 외곽포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 점수차를 좁히긴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캐롯 김승기 감독은 안양 KGC 시절부터 ‘뺏고 또 뺏고’를 강조하며 과감한 수비를 즐겨 사용했다. 현대모비스는 김승기 감독의 수비에 완전히 당했고, 4차전을 내줬다. 5차전에서 현대모비스가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트랩 수비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록으로 보는 6강 PO 4차전
리바운드 현대모비스 34-44 캐롯
턴오버 현대모비스 12-4 캐롯
스틸 현대모비스 3-9 캐롯
“시작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갈수록 기본적인 것에 대해 너무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선수들이 이기고 있을 때 연습하고, 잘하는 것을 하면 되는데 슛을 하나 더 쏘려고 한다. 욕심이 생긴 건지 점수를 빨리 벌리려고 하더라. 제일 경계해야 될 부분의 상대의 트랩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였는데 아쉽다. 5차전 준비 잘해서 마지막에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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