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 이후 번식장 폐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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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으로 희생된 개들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8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가운데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동종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번식장 폐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동물권보호단체 케어와 동물권행동 카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종 앞에서 양평 개 대량학살사건으로 희생된 개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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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일 종로구에서 양평 개 대량학살사건 위령제 열려
동물단체들 "사건 재발 방지 위해서는 번식장 폐지돼야 해"
[양평=뉴시스]김정은 기자 =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으로 희생된 개들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8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가운데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동종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번식장 폐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동물권보호단체 케어와 동물권행동 카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종 앞에서 양평 개 대량학살사건으로 희생된 개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진행됐다.
위령제는 희생된 개들을 위한 위령사 낭독과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번식산업 전면 폐지를 위한 서명도 받았다.
케어측은 양평 개 대량학살사건을 '사회적 참사'라고 명명하며, 그 원인이 반려동물을 영리적으로만 바라보는 펫숍-번식업 구조 자체에 있다는 입장이다.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 피의자가 강아지 번식공장 등에서 생식능력이 떨어진 개들은 1만원씩 받고 데려와 아사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평 사건 이후에도 비슷한 사건이 이어져 지난달 24일에는 경기 광주시 도척면의 육견 농장에서도 죽은 개 8마리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이 발견됐다.
이어 전날에는 여주시의 한 비닐하우스 인근 도랑에서 개 사체 25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이라면 비슷한 동물학대 사건이 이어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늘어 번식장 폐쇄에 대한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권행동단체 카라가 번식장 폐쇄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루시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 700~800명이 서명했다.
그러나 양평 사건 이후 펫숍을 통한 동물 매매와 모견을 출산도구로 삼는 번식장 운영에 반대하는 루시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적게는 하루 3000명, 많게는 하루 80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카라 측은 양평 개 대량학살사건 이후로 번식장에 대한 비판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양평 개 대량 학살사건은 그동안 동물단체에서 지속적으로 비판을 제기해 왔던 펫숍의 잔인한 유통구조가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을 기회로 사람들이 백화점 상품처럼 진열된 새끼 강아지를 위해 뒤에서는 모견 등이 희생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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