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책방’ …다음주 공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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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할 평산마을 책방 공사가 다음주에 완료될 것으로 확인됐다.
그들은 "주말을 이용해 문 전 대통령 사저 바로 뒤 영취산을 오르고 있다"며 "평산마을 책방 소식을 접하면 더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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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할 평산마을 책방 공사가 다음주에 완료될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7시30분 평산마을회관 입구에는 가벼운 등산복 차림의 부부가 보였다. 그들은 “주말을 이용해 문 전 대통령 사저 바로 뒤 영취산을 오르고 있다”며 “평산마을 책방 소식을 접하면 더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적한 마을 골목을 따라 책방 공사장 현장을 찾아갔다. 마을회관 입구에서 책방까지 약 120m로 거리다. 이동 중에 만난 마을 주민 A씨는 “평일, 주말 모두 오전 9시가 넘어서면 집회가 시작되는데 아직은 그들이 없어서 잠깐이라도 예전 평산마을 분위기를 띤다”고 했다.
책방 공사장에 들어서자 분주한 인부들이 보였다. 외부 페인트 작업과 지붕 및 마당 바닥 공사 등을 진행중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어려운 공사들은 다 끝났다”며 “다음주 평일 중에 공사완료를 목표로 일하고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말 구입한 단독주택(건축면적 142.87㎡)으로 1층 건물이다. 사방이 트여 있어 볕이 잘드는 마당을 갖췄다.
사저 관계자는 “주민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사랑방이 될 것”이라며 “책방을 통해 다양한 행사(강연·낭독회)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저 및 주민 관계자 등의 의견을 종합하면 책방 개소 시기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4월 중순 무렵 개소하자는 의견과 문 전 대통령 내외 귀향 1주년(5월10일)을 맞춰 진행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인터뷰에서 책방 계획을 소개하며 “평산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골인데 제가 여기로 사저를 정하면서 시위로 인한 소음과 욕설이 마을을 뒤덮어 버렸다”며 “식당이나 카페·가게를 하는 분들이 피해 보는 걸 보면서 제가 도움 드릴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마을책방을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방을 열면 나도 책방 일을 하고, 책을 권하면서 같이 책 읽기를 하려 한다”며 “홈페이지를 통해서 책방의 일상 모습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인근 문 전 대통령이 매입한 건축물에 대한 사용승인신청이 접수됐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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