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 젠지, KT 압도하며 2세트 승리로 승부는 원점[SS잠실in]

김민규 기자 2023. 4. 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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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물러섬도 없다.

KT 직행열차가 한발 앞서가니 젠지가 곧바로 따라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 젠지는 KT를 압도하며 1세트 패배를 되갚았다.

승기를 굳힌 젠지는 그대로 KT 본진으로 진격해 2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1-1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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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선수들이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진출전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한 치의 물러섬도 없다. KT 직행열차가 한발 앞서가니 젠지가 곧바로 따라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 젠지는 KT를 압도하며 1세트 패배를 되갚았다. 젠지의 정글 ‘피넛’ 한왕호의 오공이 전장을 휩쓸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선취점을 올렸다. 5분경 KT는 바텀 갱을 통해 ‘페이크’ 김수환을 잡아내며 득점했다. 젠지는 첫 용을 획득하며 바텀의 피해를 상쇄했다. KT는 바텀 주도권을 활용해 전령을 챙겼다.

9분경 젠지는 ‘도란’ 최현준이 미드로 합류하며 ‘비디디’ 곽보성을 잡으려했지만 실패했다. 이로 인해 KT가 탑과 바텀에서 크게 이득을 봤다. 운영에서 앞선 탓에 방심했을까. KT는 젠지에 반격을 허용하며 탑에서 크게 손해를 봤다.

초반 흐름은 KT였다. 하지만 13분경 펼쳐진 용 앞 한타 교전의 승리가 젠지 승리의 시작점이 됐다. 13분경 용 앞에서 교전이 열렸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체력관리가 안됐던 KT가 4킬을 내주며 패배했다. 박빙의 접전이 펼쳐졌다. 18분경 두 팀의 골드는 동점인 것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젠지가 전령을 활용해 KT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두 번째 용까지 챙겼다. 기세를 탄 젠지는 KT의 미드 2차 포탑까지 부수며 이득을 봤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두 팀. 신경전이 이어지다 23분경 젠지가 미드에 숨어있던 ‘리헨즈’ 손시우를 끊으며 킬을 추가했다. 곧바로 젠지는 세 번째 용 스택을 쌓는데 성공했고, KT와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젠지는 바론까지 획득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무너진 균형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KT 본진까지 진격하며 휘저었다. 젠지가 킬 스코어 13-4로 벌렸고 비슷했던 골드도 5000이상 차이가 났다.

한왕호의 오공을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다. KT가 미드에서 대규모 교전을 열었지만 오공에게 쓸리며 대패했다. 승기를 굳힌 젠지는 그대로 KT 본진으로 진격해 2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1-1로 만들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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