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다" 박종훈-이재원, 한 이닝 2연속 도루 저지에 감독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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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덕아웃 앞을 지나가던 포수 이재원을 보곤 웃으며 박수를 쳤다.
하지만 이날 한화전에는 박종훈-이재원 배터리가 철저하게 준비를 했고, 한 이닝에 두 번 연속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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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이)재원아 몇 년 만이야?”
김원형 SSG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덕아웃 앞을 지나가던 포수 이재원을 보곤 웃으며 박수를 쳤다. 전날(7일) 한화전에서 3회 두 번이나 도루 저지에 성공한 것에 대한 칭찬이었다.
이재원은 3회 한화 노수광과 정은원의 2루 도루를 두 번 연속 저지했다. 투수가 박종훈이라서 더욱 의미 있는 도루 저지였다. 투구시 무릎을 굽혀야 하는 언더핸드 투수 특성상 슬라이드 스텝이 느릴 수밖에 없다.
박종훈은 1군 주축으로 자리잡은 2015년 이후 500이닝 이상 던진 KBO리그 전체 투수 45명 중 도루 허용이 184개로 가장 많다. 2위 김민우(한화·108개)와도 큰 차이가 난다. 도루 실패는 61개로 도루 저지율이 24.9%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한화전에는 박종훈-이재원 배터리가 철저하게 준비를 했고, 한 이닝에 두 번 연속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종훈은 6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을 퀄리티 스타트로 장식했다.
김원형 감독도 8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리에서 2연속 도루 저지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그만큼 노력을 한 것이다. 종훈이가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연습했다. 어제(7일) 슬라이드 스텝이 빨랐고, 견제도 좋았다. 재원이도 빠른 송구로 2개를 잡아냈다. 종훈이가 6이닝을 던질 수 있었던 큰 요인이다”고 칭찬했다.
SSG는 1선발로 기대한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스프링캠프 막판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김광현, 오원석, 문승원, 박종훈 등 국내 투수들이 첫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김광현은 개막전에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했고, 오원석도 4일 문학 롯데전 7이닝 1실점 강우콜드 완투승을 거뒀다. 문승원은 6일 롯데전이 우천 노게임되긴 했지만 3이닝 1실점으로 투구 내용이 좋았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만 이기면 내일 커크 맥카티도 조금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이 전체적으로 잘 되면 맥카티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맥카티는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문학 KIA전에서 3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을 당한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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