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선수인데, 마음이 아프다" 이승엽 감독, '애제자' 김인태 어깨탈구에 한숨

광주=안호근 기자 2023. 4. 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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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애제자 한 명이 이탈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김인태가 서울로 이동해 오전 MRI 촬영 및 청담 리온정형외과 진료 결과 우측 어깨 탈구 부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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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광주=안호근 기자]
두산 김인태가 7일 KIA전에서 주루 과정 충돌 후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OSEN
[광주=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애제자 한 명이 이탈했다. 전날 주루 과정 중 충돌해 어깨를 다친 외야수 김인태(29)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김인태가 서울로 이동해 오전 MRI 촬영 및 청담 리온정형외과 진료 결과 우측 어깨 탈구 부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개막 후 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사령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김인태의 부상에 이승엽 감독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인태는 전날 KIA전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공격에서 2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KIA 내야수 류지혁과 강하게 충돌했다. 오른팔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한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

진단 결과 탈구 판정을 받았다. 어깨가 빠지는 탈구 증상은 자칫 습관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큰 힘을 주거나 어깨의 활동 범위가 커졌을 때 온전한 쪽에 비해 빠질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진다. 최악의 경우엔 수술대에 오를 수도 있다. 구단은 회복까지 4주 소요를 예상했으나 이 기간이 지난 뒤 다시 재검진을 통해 상태를 다시 살필 예정이다.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는 속단할 수 없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그렇게 됐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다가 경기 중에 일어난 부상에 대해선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다. 많이 아쉽다"며 "우리팀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많은 선수다. 경기에 나갈 때나 아닐 때나 마찬가지다. 중요한 선수였는데 당분간 이탈할 것 같아서 안타깝다. 빠르게 동료들이 쾌유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태는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외야수 송승환(23)이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승환은 이날 곧바로 선발로 나선다. KIA 선발 좌투수 이의리를 상대하는 두산은 이유찬(유격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송승환(우익수)-장승현(포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광주=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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