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Q 침묵 → 4Q 폭풍 9득점’ 이정현 “수비로 에너지 올리니 공격도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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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3쿼터까지 침묵했지만 4쿼터에 살아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 캐롯 이정현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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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 이정현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에이스 전성현이 돌아온 캐롯은 87-80으로 승리, 시리즈를 마지막 5차전까지 몰고 갔다.
이정현은 “오늘(8일) 지면 시리즈가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전)성현이 형이 엔트리에 들었고, 뛸 수 있었다. 공격이 안 풀릴 때 들어와서 한 방씩 터뜨려 준 게 오늘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정적으로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전체적인 이정현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3쿼까지 단 6점에 묶인 것. 3점슛 8개를 시도해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야투 16개 중 2개만 림을 갈랐다. 자유투는 4개를 던져 1개만 들어갔을 뿐이었다. 1, 2, 3차전을 치르며 피로가 누적된 듯 보였다.
그러나 중요할 때 이정현은 살아났다.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돌파, 중거리슛, 3점슛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올렸다. 3쿼터까지 근소하게 리드를 지키던 캐롯은 이정현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고, 다소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쉬운 슛을 너무 많이 놓쳤다. 그래도 (김승기) 감독님께서 찬스 나면 쏘라고 계속 이야기 해주셨다. 4쿼터에 수비로 에너지를 올리니까 공격도 갑자기 잘 풀리더라. 미드레인지 점퍼를 감을 찾아서 득점을 계속 할 수 있었다.” 이정현의 말이다.
2승 2패 동률이 된 캐롯과 현대모비스는 오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5차전에서도 이정현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캐롯의 승리 확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이정현은 “오늘 팬들이 너무 많이 와주셨다. 경기를 뛰며 정말 힘들었는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진짜 힘들게 2승 2패를 만든 만큼 5차전에서 좋은 경기로 꼭 4강 플레이오프에 가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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