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ERA 10.35' 삼성, 루키 이호성 선발 준비…"운영 능력 좋아"

이상철 기자 2023. 4. 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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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루키 이호성이 투구 수를 늘리며 선발 등판 준비를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진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이)호성이가 언젠가는 삼성의 선발 투수를 맡아야 한다. 그 시기를 조금 앞당길 수 있다. 운동 신경과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배짱 있는 투구도 좋다"며 "현재 투구 수를 늘려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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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드래프트 전체 8순위 지명…데뷔 후 2경기 무실점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교체된 삼성 이호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루키 이호성이 투구 수를 늘리며 선발 등판 준비를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진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삼성은 시범경기 2위(10승4패)에 올랐지만 정규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2승3패(7위)로 주춤하다. 팀 타율 8위(0.223), 평균자책점 10위(6.55)로 공수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선발진이 삐걱거리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무려 10.35에 이른다. 선발승은커녕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투수도 없었다. 선발 야구가 안 되면서 불펜에 부하가 생겼고 야수들의 피로도가 커졌다.

박 감독은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고충이 큰 불펜 투수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그래도 로테이션의 한 바퀴를 돌았으니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따로 선발 카드를 준비하는 중이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이호성이 그 대상이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이호성은 1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선 선발 백정현이 2회까지 던지고 강판하자 2번째 투수로 나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 감독은 "(이)호성이가 언젠가는 삼성의 선발 투수를 맡아야 한다. 그 시기를 조금 앞당길 수 있다. 운동 신경과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배짱 있는 투구도 좋다"며 "현재 투구 수를 늘려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호성이 선발 투수가 되기 위해선 1군에서 보직을 바꿀 수도 있지만 2군에서 선발 수업을 한 뒤 올라오는 방법도 있다. 박 감독은 "아직 어떤 방법을 택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좀 더 지켜보고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에 구자욱(우익수)-김동엽(지명타자)-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강한울(2루수)-오재일(1루수)-이성규(중견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박 감독은 "(현재 득점이 저조하지만)우리 타선도 한 번 폭발하면 반등할 수 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경험 많은 베테랑을 상위 타선에 뒀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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