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뛴 캐롯, 현대모비스에 반격…6강 PO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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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이 출격한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6강 플레이오프(PO)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캐롯은 8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80으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5위(28승 26패)로 PO에 나선 캐롯은 전성현이 뛴 정규리그 다섯 경기에서 4위 현대모비스(34승 20패)를 모두 이겼다.
인삼공사는 김승기 캐롯 감독과 전성현이 전 시즌까지 몸담은 친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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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이 출격한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6강 플레이오프(PO)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캐롯은 8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80으로 물리쳤다. 1, 3차전을 패한 캐롯은 이날 승리로 2승 2패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1차전에서 패한 팀이 다음 라운드로 올라간 것은 역대 50번 중 3번(6%)밖에 없다. 캐롯처럼 2차전을 이긴 경우에는 역대 두 팀 만 4강에 올랐다. 정규리그 5위(28승 26패)로 PO에 나선 캐롯은 전성현이 뛴 정규리그 다섯 경기에서 4위 현대모비스(34승 20패)를 모두 이겼다.
최종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4강에서 1위 안양 KGC인삼공사(37승 17패)를 만난다. 인삼공사는 김승기 캐롯 감독과 전성현이 전 시즌까지 몸담은 친정팀이다.
이날 경기는 최근 ‘돌발성 난청’이 악화한 전성현이 출전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신체의 위치, 회전을 느끼는 전정기관과 인접한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긴 전성현은 현재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간헐적 두통을 느끼는 상태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슛 정확도를 앞세워 앞서가자 김승기 감독은 결국 1쿼터 종료 4분 전 전성현을 투입했다. 지난달 18일 원주 DB전 이후 첫 실전이다.
활동량은 많이 줄었지만, 전성현은 2쿼터 중반 연속 3점을 터뜨렸다. 이후 전성현에게 전담 수비가 붙어 공간이 넓어지자 이번엔 디드릭 로슨이 득점력을 발휘하는 등 전반을 42-42 동점으로 마쳤다.
전성현은 3쿼터 종료 3분여 전에도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쿼터 종료 직전엔 조한진의 속공 득점을 돕는 절묘한 롱 패스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4쿼터에선 이정현이 나섰다. 3쿼터까지 6점에 그친 이정현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9점을 올리는 등 3분 만에 15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전성현은 15분가량 뛰고 3점 3방 포함 9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로슨도 35점에 17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을 작성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캐롯은 공격리바운드만 24개를 챙기며 골 밑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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