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김승기 감독 '이기기 힘든 경기, 선수들 투혼 칭찬하고파', 조동현 감독 '탈 압박에 대한 아쉬움 존재했던 경기'
캐롯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현대모비스는 아쉬운 1패를 당했다.
고양 캐롯은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7-80으로 승리했다.
디도록 로슨이 35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정현이 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전성현이 깜짝 출전해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18점 3어시스트), 게이지 프림(16점 10리바운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0점 5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결과로 양 팀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며 울산에서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1쿼터 스코어 30-17. 현대모비스가 무결점 경기력으로 캐롯을 압도했다. 3점슛 7개 중 6개가 림을 갈랐고, 캐롯의 외곽을 철저히 차단, 30점을 퍼부우며 무려 1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캐롯은 수비에서 아쉬움이 계속되었고, 공격도 흔들리며 많은 점수 차를 내줘야 했다.
2쿼터, 캐롯이 흐름에 완전한 변화를 주었다. 공수에 걸쳐 1쿼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고, 높은 완성도를 더하면서 추격전을 전개했다. 점수차는 계속 줄어 들었다. 내외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점수를 쌓았고, 결국 42-42 동점과 함께 전반전을 정리했다. 현대모비스는 12점에 그친 공격과 외곽 수비 실패로 인해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3쿼터, 양 팀은 8분 동안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어느 팀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캐롯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로슨이 유연함을 바탕으로 골밑을 연거푸 뚫어냈다. 현대모비스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수비에서 공간이 생기면서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캐롯이 무려 8점을 앞섰다.
4쿼터, 캐롯은 가져온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일찌감치 두 자리 수 리드를 가져간 캐롯은 이후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10점 차 리드를 잃지 않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대모비스는 추격에 만족해야 했다.
연이어 3쿼터 부상을 당한 최진수에 대해 “아직은 모르겠다. 체크를 해봐야 한다. 힘들 것 같긴 하다.”고 말한 후 “오늘은 (함)지훈이를 써보려 했다. 아침에 체크를 해보니 좋지 못했다. 재석이와 진수가 더 해주기를 바랬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계속 함지훈을 언급했다. 조 감독은 “장 브릿지를 잘해주는 선수다. 4번이 중요하다. 오늘 그 부분(상대 프레스 수비에 대한)이 정확히 부족했다. 상대 작전에 대해서는 좀 읽었다. 그렇지만 지훈이 공백으로 인해 그 것을 해결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4반칙 후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게이지 프림에 대해 ”흐름을 내주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차원이었다. 휴식을 주려는 차원이었다.“고 마무리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 집중력이 대단했던 것 같다. 사실 이런 경기를 이길 순 없다. 끝났다는 생각도 들었다. 투혼을 엄청나게 발휘했다. (전)성현이가 좋은 멘탈 리더가 되었다. 선수들이 힘을 받았다. 수비를 정말 열심히 해주었다. 정말 감동 캐롯이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이)정현과 로슨이 제몫을 해주었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2쿼터부터는 완전한 수비를 해주었다. (한)호빈이가 정말 잘했다.“고 전했다.
또, 김 감독은 ”많이 뺐었고, 강한 수비도 되었고, 3점슛도 잘 들어갔다. 원하던 대로 되었다. 잘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만족감을 전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6강 PO 마지막 경기에 대해 ”선수들 사기가 많이 올라갔다. 끝까지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떨어지더라도 선수들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 팬분들이 너무 좋아하실 것 같다.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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