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노트] “홀인원상, 선수 상금보다 기부금이 왜 5배 많나요?” 2023 KLPGA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홀인원상 놓고 참가 선수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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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홀인원상 기부금이 선수 상금보다 무려 5배나 많이 책정돼 참가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
KLPGA 김순미 부회장은 "그동안 홀인원상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주는 상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롯데 렌트카 여자오픈은 홀인원상 상금을 좀 더 의미있는 일에 쓰자고 개인 상금보다 기부금을 더 많이 할당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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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홀인원상 기부금이 선수 상금보다 무려 5배나 많이 책정돼 참가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 문제의 홀은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코스 8번홀 파3. 143m인 이 홀에 걸린 홀인원 상금은 1천만원, 기부금 5천만원이다. 선수에게 주는 상금보다 기부금이 5배나 더 많다. 이 같이 홀인원 지정홀에 선수 상금보다 기부금이 월등이 많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서는 이 홀과 함께 오션코스인 15번홀에 벤츠 승용차(EQE 300, 시가 9천200만원)을 홀인원 상품으로 내걸었다.
8일 대회 3라운드를 치른 한 참가선수는 “누구를 위한 홀인원 상인지 모르겠다. 기부금을 좋은 일에 쓰겠다는 취지는 알겠지만 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며 “홀인원을 한 선수는 상금을 받더라도 기부금이 5배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면 기분이 좀 떨떠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주최측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카드 협찬으로 홀인원 지정홀인 8번홀에 선수 상금 보다 기부금을 훨씬 많이 편성한 것은 아낌없이 기부활동을 지원하려는 배려라고 한다. 하지만 프로골퍼들에게 홀인원상은 행운과 함께 큰 보상을 주는 개인상으로 여겨졌던만큼 대회 주최측의 의도는 쉽사리 납득하기 어렵다는게 선수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KLPGA 김순미 부회장은 “그동안 홀인원상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주는 상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롯데 렌트카 여자오픈은 홀인원상 상금을 좀 더 의미있는 일에 쓰자고 개인 상금보다 기부금을 더 많이 할당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한 바람이 대회 시작부터 몰아친 이번 대회에선 8일까지 이 홀에선 홀인원이 나오지 않았다. 7일 2라운드에서 김우정이 홀인원상 비지정홀인 5번홀에서 유일하게 홀인원을 기록했다. [서귀포=김학수 기자]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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