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3점’ 삼성 타선 침묵, 박진만 감독의 해법은? [MK현장]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2경기 도합 3득점에 그친 타선 침묵 끝에 2연패를 당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타순 변화를 빈공 탈출의 해법으로 들고 나왔다.

삼성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들을 전진 배치 하는 타순 변화를 들고 나왔다.

LG 좌완 선발투수 김윤식을 상대로 구자욱(우익수)-김동엽(DH)-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강한울(2루수)-오재일(1루수)-이성규(중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저쪽 좌투수인 상황에 맞춰서 변동이 조금 있었고, 우리 분위기도 한 번 터지면 확 달아오르는데 지금 잘 달아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변화를 줘야겠다’ 싶어서 타선 변동을 했다. 앞쪽에 베테랑들을 위주로 구성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시작 후 기복이 있는 타선이다. 선수별로도 타격감에 편차가 크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도 지금 노력중이다. 개인적로도 베테랑들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헤쳐 나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안 좋은 상황이 있으면 또 다시 분명히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능력이나 노력에는 의심이 없는 만큼 다시 사이클이 좋아진다면 타격 페이스도 올라올 것이란 믿음과 기대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있는 타선이지만 이원석은 5경기서 타율 0.400/1홈런/2득점/3타점/OPS 1.138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박 감독은 “9명이 다 못치면 안 된다. 그중에서 몇 명은 쳐줘야 팀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다”면서 “선수들끼리 ‘왜 잘 맞는지’에 대해서도 의논했으면 좋겠다. 그런 것도 솔직히 도움이 된다. 또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서로 물어보면서 자신에게 이득이 되고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그게 팀이니까 서로 응원하며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타선의 분위기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서라도 다시 올라오길 바란다는 박 감독의 기대였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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