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세이브' 37세 GK 전성기 현재진행형, '선방 10회' 무승부 견인

김희준 기자 2023. 4. 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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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한 전성기다.

살레르니타나와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신들린 선방쇼로 팀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오초아는 37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선방만 10회를 기록하며 상대에게 더 이상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들은 "오초아의 놀라운 세이브였다", "오초아가 살레르니타나로 향한 것보다 더 대단한 1월 이적은 없었을 것이다", "2026 월드컵에서도 그를 볼 수 있겠다"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오초아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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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여전한 전성기다. 살레르니타나와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신들린 선방쇼로 팀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살레르니타나는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살레르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레키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인터밀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살레르니타나는 15위(승점 29점)를 지키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어려운 승부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인터밀란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리고 전반 6분 만에 직선적인 공격을 통해 로빈 고젠스가 선제골까지 만들어내며 쉬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살레르니타나는 승점을 건져냈다. 인터밀란의 공세를 견뎌낸 살레르니타나는 후반 45분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무승부에 성공했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무승부는 오초아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밀란은 이후에도 수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했지만 번번이 오초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좌절했다. 오초아는 37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선방만 10회를 기록하며 상대에게 더 이상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19분 나왔다. 인터밀란의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쿠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이를 스테판 더 브리가 재차 머리에 맞췄다. 득점이 유력했던 상황에 골문 안에 있던 오초아는 슈퍼맨처럼 팔을 쫙 뻗어 공을 바깥으로 쳐냈다. 골라인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엄청난 세이브였다.

적장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잘 했고 잘 뛰었다. 루카쿠의 크로스바와 더 브리의 좋은 찬스가 있었고, 오초아의 멋진 선방이 나왔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오초아의 '슈퍼맨 세이브'에 현지 팬들도 찬사를 보냈다. 그들은 "오초아의 놀라운 세이브였다", "오초아가 살레르니타나로 향한 것보다 더 대단한 1월 이적은 없었을 것이다", "2026 월드컵에서도 그를 볼 수 있겠다"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오초아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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