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총 100병 준비…10병 이상 유포

이현수 2023. 4. 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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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를 건넸던 일당이 총 100병 가량을 준비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학생들에게 나눠진 것으로 확인된 마약 음료는 10병 가량으로,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파악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현재까지 체포된 피의자 4명이 마약 음료 총 100병을 준비했고 그중 10여 병이 학부모 1명을 포함한 피해자 7명에게 유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공모했던 장소에서 30여 병을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강남구 일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가 개발됐다'며 무료 시음 행사를 열고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음료를 마신 학생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마약 복용을 신고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마약 범죄와 보이스피싱 범죄가 결합된 범죄인 것으로 보고 피의자 4명의 '윗선'을 추적 중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f@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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