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전성현 3점슛 3방, 캐롯에 6강PO 파이널을 선물했다, 7명이 3점슛 14개 폭발, 끝장승부 해보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마지막 승부로 간다.
캐롯 에이스 전성현이 정규경기 막판 돌발성 난청으로 빠진 뒤 팀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에 정규경기서 5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6강 플레이오프는 완전히 다른 무대. 전성현 그래비티 효과가 있어도 골밑이 강한 현대모비스를 단기전서 이기기 어려운 게 사실.
실제 두 팀의 6강 플레이오프는 그렇게 흘러갔다. 3차전까지. 캐롯이 2차전을 잡았지만, 3점슛이 무더기로 터지지 않을 때 플랜B는 없다. 사실상 모든 패를 현대모비스에 보여주고 단기전을 치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성현은 4차전을 마치고 김승기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4차전 강력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돌아왔다. 평형감각을 잡기 어려운 상황. 그러나 놀랍게도 15분29초간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꽂았다. 마지막에 코너에서 시도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넣었다. 그리고 경기흐름이 여지없이 캐롯으로 갔다. 전성현은 어쨌든 헬프 수비를 유발하는 선수다. 캐롯으로선 시너지가 날 수밖에 없다.
디드릭 로슨은 로슨했다. 3점슛 3개 포함 35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한호빈도 3점슛 세 방을 터트렸다. 이날 캐롯은 3점슛 40개를 던져 14개를 넣었다. 7명의 선수가 손맛을 봤다. 10일 끝장승부 역시 캐롯이 이기려면 3점슛이 터져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전성현 수비가 관건이다. 최진수가 경기 도중 발목이 돌아가며 다친 게 악재다. 서명진은 완전히 스텝업한 모습. 3점슛 3개로 18점을 올렸다. 프림도 16점 10리바운드로 괜찮았다. 현대모비스도 3점슛 10개를 터트렸으나 결과적으로 캐롯을 넘지 못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7-80으로 이겼다. 2승2패가 됐다. 두 팀의 최종전은 10일 19시에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성현.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