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임영웅 효과→4만 예상’ 최원권, “잔칫집에 재를 뿌려보겠다”

정지훈 기자 2023. 4.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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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무려 4만 관중이 예상된다. 가수 임영웅의 시축으로 인해 엄청난 ‘어머니’ 팬들이 상암벌에 운집했다. 그러나 대구의 최원권 감독은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서울 원정 승리를 다짐했다.


FC서울과 대구FC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3승 2패 승점 9점으로 4위, 대구는 1승 3무 1패 6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라있다.


엄청난 팬들이 운집했다. 최근 K리그의 열기가 뜨거워진 것도 있지만 가수 임영웅의 시축으로 인해 엄청난 ‘어머니’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서울은 4만 관중 앞에서 대구전 승리를 노리고 있고, 대구는 서울의 잔치에 재를 뿌리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둔 최원권 감독은 “이기려고 왔다. 서울이 팬 분들이 상당히 많이 오시고 서울도 직전 경기에 졌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나올 것 같다. 상대가 잘 하는 것을 막으려고 할 계획이다. 고재현, 바셀루스가 인천전에 잘하지 못해 욕을 한 바가지 해줬다. 3점 꼭 따서 돌아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4만명 이상의 관중들이 모였다. 이에 대해 최원권 감독은 “선수들이 악역을 잘한다. 남에 잔치 집에 재 뿌리는 것을 잘한다. 원정 오신 팬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한 발 더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기고 싶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공을 점유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적다보니 공격진들이 욕심을 부리고 팬들 앞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날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는 부상으로 결장한다. 대구는 에드가, 바셀루스, 고재현, 케이타, 세라토, 이진용, 장성원, 조진우, 홍정운, 김강산, 오승훈이 선발로 나선다.


최 감독은 “세징야는 출전을 고려했지만 훈련을 하다가 불편함을 느꼈다. 아직 시간이 많아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선수들이 세징야 없으면 골을 못 넣는다는 말에 자존심이 상해 오히려 분위기는 좋다. 광주전에 나오면 좋겠는데 쉽지 않을 것 같고 대전전에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서울에 강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리그에서 역습으로 득점을 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고, 변수라는 것이 있다. 최근 2경기 무실점을 했는데 인내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고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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