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대책단 日 방문에… 여 “국격 낮췄다” VS 야 “어느 나라 정당인가” 설전

▲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좌)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이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국격을 낮추고 빈손으로 돌아온 민주당은 사과하라’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우려를 확인 한 대책단을 조롱하기 바쁘니 한심하다’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출국 전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 성과는 ‘빈손’이었다”며 “과학적인 근거도 찾아보지 않고, 후쿠시마를 계획 없이 방문해 국격을 낮추고 빈손으로 돌아온 민주당은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후쿠시마 원전 오염현장 방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대변인은 이어 “호언장담했던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 방문도,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 전력과의 면담도 못 했다”며 “다만 자료 요청서를 도쿄전력 직원에게 전달하는 장면 하나 연출했으니 이게 무슨 코미디인가”라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대책단은 방일을 통해 (오염수의 위험성을) 숨기려는 일본의 태도와 일본 국민의 우려를 확인했는데도 여당은 ‘대책단이 빈손으로 왔다’며 조롱하기 바쁘니 한심하다”며 “여당은 국민이 걱정하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 불신만 부르는 일본의 태도를 옹호하는 것인가”라고 쏘아 붙였다.

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일에 야당이 먼저 나서면 뒤에서 돕는 것이 여당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책단 소속 위성곤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명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지방의회 의원과 현지 주민 등을 만났으나 도쿄전력 임원진 면담 등은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