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스웨덴 산소탱크’ 루빅손, 많이 뛰는데 치명적 마무리까지

이현민 2023. 4. 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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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산소탱크' 루빅손이 울산현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날 루빅손은 4-2-3-1 포메이션의 2선 왼쪽에 배치됐다.

루빅손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전반 10분 상대 페널티박스 대각 안을 뚫고 들어가 슈팅을 날렸다.

전반 31분 루빅손이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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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스웨덴 ‘산소탱크’ 루빅손이 울산현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울산은 8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6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 체제를 굳혔다.

7부 리거에서 1부 리거, 그리고 스웨덴 국가대표까지. 자신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는 루빅손이 또 날았다. 3분 동안 두 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루빅손은 4-2-3-1 포메이션의 2선 왼쪽에 배치됐다. 루빅손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전반 10분 상대 페널티박스 대각 안을 뚫고 들어가 슈팅을 날렸다.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루빅손은 계속 부지런히 뛰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마틴 아담이 싸워주고 버텨주자 2선 자원인 엄원상, 23분 교체 투입된 이청용과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31분 루빅손이 신호탄을 쐈다. 설영우가 길게 넘긴 볼을 엄원상이 수원 박스 안에서 잡았다. 엄원상이 내줬고, 루빅손이 박스 안 대각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위치를 보고 정확히 때린 슈팅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3분, 울산이 환상적인 연계로 공격을 풀어갔다. 이때 수비수가 클리어한 볼이 수원 왼쪽 측면으로 흘렀다. 설영우가 잡아 박스 안으로 빠르게 찔렀다. 루빅손이 기습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루빅손은 놀라울 정도의 마무리 능력을 발휘했다.

후반 들어 울산은 수원의 공세를 막는데 집중했다. 상대가 라인을 올리니 틈이 생겼다. 울산은 역습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 15분 루빅손에게 해트트릭 기회가 왔다. 박스 안에서 볼을 건네받은 뒤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경기 막판 상대 공격이 거세지자 수비에 가담해 힘을 보탰다. 90분 동안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공수에 기여했다.

루빅손은 예상과 달리 K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2월 25일 라이벌 전북현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곧바로 낚아채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결승골이 됐고, 울산은 2-1로 승리했다. 3월 19일 수원FC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수원전에서 날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울산에 새로운 물건이 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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