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타수 1안타' 로하스, 개막 첫 선발 제외 "기분전환 차원, 지켜보는 것도 공부"

고유라 기자 2023. 4. 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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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야수 호세 로하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두산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유찬(유격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송승환(우익수)-장승현(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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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로하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야수 호세 로하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두산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유찬(유격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송승환(우익수)-장승현(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우완 투수 최원준. 두산은 전날(7일) 주루 중 어깨가 탈구된 외야수 김인태를 말소하고 송승환을 등록했다. 내야수 이유찬이 1번으로 나서는 건 2020년 6월 19일 잠실 LG전 이후 1023일 만이다. 로하스는 KBO 데뷔 후 처음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로하스는 개막전이자 데뷔전이었던 1일 롯데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며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그 뒤로 5경기에서 20타석 17타수 1안타 타율 0.058로 부진에 빠졌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다.

이 감독은 8일 경기 전 "로하스는 오늘 선발이 (좌완) 이의리고 최근 타격이 좋지 않아서 기분전환 차원에서 쉬어가자는 느낌으로 뺐다. 경기 지켜보면서 관전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공부다. 뒤에 기회가 되면 대타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선수 시절을 돌이켜본 이 감독은 "나도 선수 생활할 때 안좋으면 돌아서 가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로하스가 외국인이고 중심타선에 있으니까 매일 경기에 나가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가끔 뒤로 빼주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날 말소된 김인태에 대해서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선수들 열심히 하다가 경기 중에 일어나는 부상에 대해서는 누구도 탓할 수 없다. 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많이 아쉽다. 김인태는 우리 팀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많은 선수다. 나갈 때나 안 나갈 때나 중요한 포지션인데 당분간 이탈할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쾌유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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