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서로를 넘어야 하는 BVB와 우니온, ‘마이스터샬레’ 경쟁은 계속

정지훈 기자 2023. 4. 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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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2위 도르트문트와 3위 우니온 베를린과의 격차는 불과 2점 차다. 이번 경기 승리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우승컵 ‘마이스터샬레’를 거머쥐기 위해선 서로를 이겨야 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우니온 베를린은 오늘 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승점 53점으로 2위, 베를린은 51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양 팀은 지난 주중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8강전을 치렀다. 도르트문트는 라이프치히와, 우니온 베를린은 푸랑크푸르트와 경기를 펼쳤으나 두 팀 모두 0-2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붙으면 화끈한 골 잔치, 더욱 뜨거울 맞대결


도르트문트와 베를린의 상대 전적은 도르트문트가 5승 1무 3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맞붙은 5경기에선 3승 2패로 팽팽한 양상이다. 게다가 두 팀은 최근 5경기에서 15골을 터트리며 맞대결할 때마다 화끈한 경기를 선보였다.


홈팀 도르트문트는 17승 2무 7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라운드 전까지 3승 1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경기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에서 2-4로 패하며 1위 자리를 뮌헨에게 넘겼다. 도르트문트는 직전 경기에서 전반 이른 시간부터 흔들렸다. 골키퍼 코벨의 자책골, 토마스 뮐러에게 멀티 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5분만에 킹슬리 코망에게 실점을 내주며 4-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27분 엠레 잔의 페널티 킥 득점과 경기 종료 직전 도니 말런이 추격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원정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엔 홈이다. 도르트문트는 2023년 홈에서 한 번도 승리를 놓친 적이 없다. 무패의 강함을 이어가 1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3위 우니온 베를린은 15승 6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번의 홈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우승권에 바짝 추격 중이다. 직전 라운드 슈트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베를린은 지난 경기에서 전반전 유효슈팅 한 개만을 때리는 등 어려운 운영을 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셰랄드 베커, 케빈 베레스의 득점과 슈트트가르트 하라구치 겐키의 자책골로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 원정길에 오르는 베를린은 원정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다.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 도르트문트의 홈 전승 기록을 깨고 2위로 올라서려고 한다.


# 2022년의 만남, 활짝 웃은 베를린과 무기력했던 도르트문트


두 팀은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에 있는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구단 최초 우승 도전의 역사를 쓰고 있던 2위 베를린과 불안한 경기력으로 흔들리던 4위 명가 도르트문트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경기의 향방은 빠르게 결정되었다. 야니크 하베러가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전반 8분 도르트문트 골키퍼 코벨의 킥 실수로 흐른 공을 하베러가 놓치지 않고 빈 골대에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하베러가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골문 왼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에도 우니온 베를린이 우세한 흐름이었다. 최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여 볼을 탈취한 뒤 역습을 시도했다. 이런 베를린의 역공에도 도르트문트는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도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율리안 브란트와 주드 벨링엄이 간간이 베를린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양팀은 후반전에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몇대몇으로 경기를 마쳤다.


# ‘BVB 공격의 Key’ 율리안 브란트 vs ’베를린의 선봉장‘ 셰랄드 베커


율리안 브란트는 도르트문트 공격의 핵심이다. 미드필더로서 중원과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만든다. 그는 24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렸다. 이는 도르트문트 공격 포인트 1위 기록이다. 브란트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다. 지난 달 8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전반 5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가 없는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라이벌 샬케와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 경쟁에 제약이 걸리기도 했다. 이후 직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그는 별다른 활약 없이 전반 종료 후 교체되었다.


복귀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도르트문트는 그의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브란트의 장점인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플레이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 그리고 순간적으로 발휘되는 공격 센스는 도르트문트에게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반면 우니온 베를린은 셰랄드 베커가 공격의 엔진이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며 26경기에서 8득점 4도움을 올렸다. 시즌 초반 7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베를린 돌풍에 앞장섰다. 또한 직전 슈트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첫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날카로움을 과시했다.


베를린은 그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베커는 빠른 발이 주무기다. 빠른 역습 축구를 하는 베를린의 주요 공격 루트가 된다. 베를린은 중원지역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을 탈취한다. 이후 측면에서 빠르게 뛰어 들어가는 그를 향해 공을 연결하는 패턴이 상대를 위협한다. 베를린이 도르트문트의 수비를 뚫기 위한 위협적인 무기가 될 예정이다.


글=‘IF 기자단’ 1기 박지우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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