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8.7% ‘살인 진드기’…88세 여성농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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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살인진드기병·SFTS)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전남 해남군에 거주하는 한 여성농민 A(88)씨가 농작업을 하다 SFTS 감염된 후 치료를 받았지만 6일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SFTS는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은 봄철에 발생하기 시작한다"며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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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살인진드기병·SFTS)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전남 해남군에 거주하는 한 여성농민 A(88)씨가 농작업을 하다 SFTS 감염된 후 치료를 받았지만 6일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SFTS 양성이 확인된 지 하루 만으로, 3월27일 밭에서 농작업을 하다 진드기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발열 증세를 보여 입·퇴원을 반복하다 재입원해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SFTS는 진드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이다. SFTS에 걸리면 발열이나 소화기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이 주로 나타나고 두통·근육통과 신경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치명률이 높다.
SFTS는 야외 활동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리면 감염된다. 물리면 2주 이내에 38℃ 이상의 고열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지면 혈뇨·혈변 증상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SFTS는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은 봄철에 발생하기 시작한다”며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라고 설명했다.
SFTS 감염을 예방하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10월에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업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옷을 입어야 한다. 농작업을 할 때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게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농작업이 끝난 후에는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농작업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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