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4개월 만에 1600원 넘어···서울 1680원·최저가 대구 1572원

문광호 기자 2023. 4. 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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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국내유가동향 2023년 4월1주차. 한국석유공사 제공

이번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올라 4개월 만에 1600원을 넘은 것으로 8일 나타났다. 경유 판매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600.9원으로 전주보다 7.3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 주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12월 첫 주 이후 4개월 만이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9.8원 상승한 1680.3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5원 오른 1572.1원이었다. 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61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7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원 하락한 1520.8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20주째 내렸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상업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자발적 감산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특히 수입 원유 가격이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3달러 오른 84.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7.0달러 오른 10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8달러 오른 103.8달러였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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