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괜찮나” 귀여운 곰인형 무서운(?) 출생의 비밀 [지구,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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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곰인형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바로 담배꽁초로부터 만들었다는 점이다.
봉제 인형, 쿠션부터 메모지, 모기 퇴치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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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 곰인형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바로 담배꽁초로부터 만들었다는 점이다.
봉제 인형, 쿠션부터 메모지, 모기 퇴치제까지. 공통점이 없이 보이는 이것들 모두 같은 담배꽁초를 모아 재활용한 제품들이다.
매년 전세계에서 4조5000억개씩 쏟아지는 담배꽁초. 발암 물질이 들어있는 데다 종이와 플라스틱이 섞여있어 처리도 어려운 쓰레기다.
한가지 해답을 찾은 업체가 있다. 종이와 플라스틱을 분리하고 세척해 담배꽁초에서 쓰임새를 찾아냈다
담배꽁초를 재활용한 업체는 인도 북부에 공장을 둔 코드 에포트(Code Effort)다. 고갈되는 환경을 보존하자(Conserve Our Depleting Environment)는 의미를 업체명에 담았다.
이들은 담배 꽁초를 모아서 여과지와 필터를 각각 재생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활용한다.
담배꽁초를 구하는 건 어렵지 않다. 여기에 더해 길거리의 전봇대나 기둥들에 길쭉한 담배수거함을 둔다. ㎏당 300루피(약 4800원)을 주고 사들이기도 한다.
모아둔 담배꽁초에는 금속탐지기를 댄다. 향후 소비자는 물론이고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중금속 등을 먼저 골라내는 작업이다.
그 다음에는 담배꽁초를 일일이 분해한다. 남은 담뱃잎과 여과지, 필터로 분리한다. 남은 담뱃잎은 퇴비로 쓰인다.
세척과 분쇄를 거쳐 햇볕에 말린 여과지는 다시 뭉쳐 모기를 내쫓는 향으로 재탄생한다. 메모장으로도 만든다.
필터는 여과지처럼 분쇄와 세척을 거쳐 24시간 동안 살균과 표백까지 한다. 여기에 코드 에포트에서 자체 개발한 화학물질을 넣는다. 담배의 유해 물질들을 제거하는 물질이다. 이후 잘 건조하고 부풀리면 면화에서 뽑아낸 솜과 비슷한 외형을 갖추게 된다.
2018년 하루에 담배꽁초 약 10g을 재활용하는 걸로 시작했던 코드 에포트는 이제 하루 1000~1500㎏을 소화하고 있다. 이렇게 연간 3억 개비의 담배꽁초를 재활용한다.
이 회사는 향후 담배꽁초 필터를 활용한 공기청정기도 개발할 예정이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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