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화재’ 여파…한국타이어 협력업체 260여명에 사직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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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화재 뒤 가동을 중단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협력업체가 노동자들에게 대규모 사직을 통보했다.
한국타이어 쪽은 "지난달 12일 공장화재로 전소해 가동이 중단된 2공장 사내 협력업체는 소속 노동자 120여명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했고, 이들 공장과 연관된 다른 5곳의 협력업체도 노동자 140여명에게 계약 변경에 따른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공장화재로 부득이 계약해지·권고사직 통보를 한 것이며, 해당 협력업체에서 진행한 것으로 우리(한국타이어)는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개입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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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화재 뒤 가동을 중단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협력업체가 노동자들에게 대규모 사직을 통보했다. 협력업체 노동자와 한국타이어 노동조합 등은 권고사직 통보 중단을 요구하는 등 반발한다.
8일 한국타이어와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타이어지회 등의 말을 종합하면, 한국타이어 협력업체 7곳은 7일부터 소속 노동자 260여명에게 계약해지와 권고사직 통보를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쪽은 “지난달 12일 공장화재로 전소해 가동이 중단된 2공장 사내 협력업체는 소속 노동자 120여명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했고, 이들 공장과 연관된 다른 5곳의 협력업체도 노동자 140여명에게 계약 변경에 따른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공장화재로 부득이 계약해지·권고사직 통보를 한 것이며, 해당 협력업체에서 진행한 것으로 우리(한국타이어)는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개입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권고사직·계약해지 중단을 촉구하며 반발한다. 김용성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타이어지회장은 “협력업체라고 하지만 노조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권고사직·계약해지를 통보하는 것은 안된다. 노조는 한국타이어 협력업체들의 무더기 노동자 해고를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노동자 보호를 위해 나설 계획이다. 원청인 한국타이어도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밤 10시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 내부(8만7천여㎡)에서 불이나 공장과 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20여만개가 불에 타는 등 피해를 내고 58시간 만에 진화됐다. 한국타이어 쪽은 공장 재가동·재건축 여부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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