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의힘, 오염수 대책단 조롱..일본 옹호하나"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이 지난 7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있는 우케도항 방파제를 방문해 이번 방일 취지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이 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이의 일본 방문을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방일을 통해 (오염수의 위험성을) 숨기려는 일본의 태도와 일본 국민의 우려를 확인했는데도 여당은 '대책단이 빈손으로 왔다'고 조롱하기 바쁘니 한심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책단 소속 위성곤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명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했다. 다만 후쿠시마 지방의회 의원과 현지 주민 등을 만났지만 도쿄전력 임원진 면담 등은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방문이 국익을 해치는 근거 없는 선전·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이 걱정하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 불신만 부르는 일본을 옹호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일에 야당이 먼저 나서면 뒤에서 돕는 것이 여당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019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요구를 해 함께하기 어려웠다"고 한 것도 문제 삼았다.

박 대변인은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쓰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원이 수만 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다"며 "국민의힘이 갈수록 극우적 주장에 경도되는 이유가 전 목사 세력에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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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