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식량 가격, 1년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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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식량 가격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로 전월(129.7)보다 2.1%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이 하락했고 육류,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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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전 세계 식량 가격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로 전월(129.7)보다 2.1%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이 하락했고 육류,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5.6% 감소한 138.6을 기록했다. 밀은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계속돼 가격이 내려갔다. 옥수수와 쌀은 주요 생산지가 수확철을 맞으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3.0% 하락한 131.8을 기록했다. 대두 가격이 하락해 대두유 가격도 덩달아 낮아졌다.
유채씨유의 경우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요 둔화로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지의 기후 조건이 악하돼 산출이 줄고 인도네시아가 일시적으로 수출 허가를 중단해 가격이 올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8% 하락한 130.3을 기록했다. 수요 저조로 인해 치즈와 분유 가격이 각각 하락했다.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113.0이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국제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의 경우 유럽 내 가격 상승과 부활절 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1.5% 오른 127.0으로 나타났다. 인도, 태국, 중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올랐으나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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