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방일단 귀국 "우려 전달"...與 "빈손, 괴담 유포 중단"
[앵커]
그제 일본 원전 오염수 현장 점검 차 후쿠시마로 떠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방일 일정을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우리 측 우려를 일본에 확실하게 전하고 왔다고 강조했는데, 국민의힘은 '빈손 귀국'이라며 괴담 유포 행위도 이젠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 새벽 민주당 의원들이 귀국한 거죠?
[기자]
네,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은 앞서 1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성과가 크진 않았습니다.
그제 후쿠시마 원전과 오염수를 관리하는 도쿄전력을 방문했지만, 면담은 불발됐고 자료 제출 요청서만 내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어제는 후쿠시마에서 지방 의원 한 명, 원전 피난민 한 명과 면담을 진행하고,
이후 인근 항만 방파제 쪽에서 후쿠시마 원전을 둘러보는 것으로 방일 일정을 마쳤습니다.
귀국 뒤 양이원영 의원은 자신의 SNS에, 우리 국민의 오염수 방출 반대 의사와 우려를 분명히 일본에 전달했다며 방일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예견됐던 대로 성과 없는 '빈손 방문'에 그쳤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원전사고 현장은 방문조차 못 하고 도쿄전력과의 면담도 불발돼 직원에게 서류만 전달하는 코미디였다는 겁니다.
공동진료소 방문도 실상은 극좌단체와의 만남이었다고 지적하며, 지금부터라도 원전 괴담 유포는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극좌단체를 만난 것 자체가 문제고 더욱이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나 주먹구구식이었는지, 또 우매했는지 민주당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
이 같은 비판에 민주당은 오염수 자료를 꽁꽁 숨기는 일본을 비판하는 대신 야당만 조롱한다는 여당은 과연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따졌습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일에 야당이 나서면 여당은 뒤에서 돕는 게 도리라고 지적하면서,
원전 현장 점검과 관계자 면담이 불발된 것도 일본이 떳떳하게 대응하지 않아서였다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 대책단의 방일을 선동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주장을 한 점 의심 없이 믿는 것입니까? 우리 국민의 우려는 어리석은 것입니까?]
다음 주 예정된 농해수위 전체회의 등 국회에서도 오염수 관련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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