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납치당했어”…자작극 벌인 아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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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지낼 생활비가 필요해 부모에게 납치됐다고 거짓말을 한 20대 한국 남성이 태국 현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뉴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촌부리주 파타야에 거주하는 한국인 김모씨(24)를 체포했다.
사건은 김씨가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부모에게 "방콕 쑤완나품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납치당했다"며 "폭행도 당했다"고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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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자택 급습한 현지 경찰, 쉬고 있던 김씨 발견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여자친구와 지낼 생활비가 필요해 부모에게 납치됐다고 거짓말을 한 20대 한국 남성이 태국 현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김씨가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부모에게 “방콕 쑤완나품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납치당했다”며 “폭행도 당했다”고 연락했다. 그는 이 통화를 마지막으로 부모와 연락이 두절됐다.
깜짝 놀란 부모는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고 대사관의 신고를 받은 태국 경찰은 곧바로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즉각 김씨의 주소를 확인한 후 직접 찾아갔으나 뜻밖에도 김씨는 아무일 없다는 듯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경찰을 본 후에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김씨는 서둘러 집 뒤뜰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곧바로 붙잡혀 촌부리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압송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납치되거나 폭행당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 또 ”함께 사는 태국인 여자친구와 지낼 자금이 필요했다”며 “부모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는데도 거절당해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시인했다.
게다가 김씨는 태국에 불법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비자 만료 기한은 497일이나 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씨는 현재 태국에 구금돼 수사받고 있다.
현지 언론 더타이거는 “김씨 신변에 대한 법적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벌금을 내고 추방당하거나 다시 태국에 오지 못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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