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 대만포위 훈련…"군용기 42대·함정 8척 해협중간선 넘어"

이금주 2023. 4.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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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강도 높은 무력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훈련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건도서관에서 이뤄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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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강도 높은 무력시위에 돌입했습니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동부전구는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경비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8일 발표했습니다.

스 대변인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 42대와 함정 8척이 이날 아침(현지시간)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은 이 선 너머로 군용기와 군함을 상시로 파견해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위치한 바시 해협 부근에서 중국이 대함 공중 공격과 전자전 시뮬레이션을 하고, 대잠 훈련도 실시했다고 대만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훈련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건도서관에서 이뤄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입니다. 대만 현직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난 것은 처음입니다.

<제작 : 공병설·이금주>

<영상 : 로이터·CCTV 유튜브·군미천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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