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튼 감독의 신뢰 "한동희 4번 타순 가장 강한 라인업"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개막 후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린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내야수)가 다시 4번 타순에 자리한다.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한동희는 전날(7일) KT전에서 올 시즌 개막 후 개인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이날 KT에 1-7로 졌지만 한동희의 솔로포가 위안이 됐다.

한동희는 이날 3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왔지만 8일 KT전에서는 4버 타순으로 조정됐다. 서튼 감독은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홈런도 있었고 최근 타석에서 리듬이 좋아지고 있다"며 "오늘(8일) 뿐 아니라 많은 경기에서 한동희가 4번 타자로 나와야한다. 그 자리에 서는 게 우리팀에선 가장 강한 라인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7일 열린 KT 위즈와 홈 개막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솔로 홈런을 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의 타순 조정 외에 롯데는 이날 우타자이자 베테랑인 정훈이 선발로 나온다. 대신 좌타자인 고승민이 빠진다. 정훈의 수비 위치는 1루수이고 타순은 7번이다.

서튼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인 웨스 벤자민이라는 걸 고려했다. 고승민이 왼손 투수를 많이 상대해야 하지만 최근 타석에서 흐름도 그렇고 밸런스가 조금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휴식을 취하고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고 봤다. 내일(9일) 경기는 다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승민은 전날까지 타율 1할5푼4리(13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전날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서튼 감독은 선발 등판해 5.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한현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한현희는)잘 던졌다고 본다. 제구도 잘 된 편인데, 단지 경기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상대 타자에게 내준 안타 대부분이 빗맞거나 수비하기 애매한 코스로 갔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가 7일 열린 KT 위즈와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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