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사직] 롯데 홈 개막전 찬물 끼얹은 오심…서튼은 왜 항의하지 않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벤치는 왜 가만히 있었을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7일)에 일어난 상황에 대해 "타구가 심판에게 맞아서 볼 데드 상황이다. 내가 알기로는 타자 주자를 포함해서 모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라면서 "나도 주자 1,3루에 이런 상황을 겪은 것은 처음이다. 볼 데드 상황에 한 베이스씩 더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심판진에 어필을 하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 벤치는 왜 가만히 있었을까.
롯데와 KT의 경기가 열렸던 7일 사직구장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한한 상황이 펼쳐졌다.
KT의 4회초 공격. 타구가 심판위원을 직격하는 희한한 장면이 연출됐다. 2사 1,3루 찬스에서 나온 김상수가 때린 공이 2루심을 맡은 이영재 심판위원을 맞고 굴절된 것이다.
과연 이와 같은 상황에는 규칙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KBO 야구규칙 5.06(c) 6항에는 '내야수(투수 포함)에게 닿지 않은 페어 볼이 페어지역에서 주자 또는 심판원에게 맞았을 경우 또는 내야수(투수 제외)를 통과하지 않은 페어 볼이 심판원에게 맞았을 경우 - 타자가 주자가 됨으로써 베이스를 비워줘야 하는 각 주자는 진루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타자 주자는 1루, 1루주자는 2루에 들어가야 하고 3루주자는 그대로 3루에 머물러야 하지만 심판진은 3루주자의 득점을 인정하는 오심을 저지르고 말았다.
경기 후 심판진에서는 "잘못된 판정이 맞다. 하지만 롯데 측에서도 어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득점은 인정됐다"라고 밝혔다. 롯데 벤치에서도 규칙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고 그래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7일)에 일어난 상황에 대해 "타구가 심판에게 맞아서 볼 데드 상황이다. 내가 알기로는 타자 주자를 포함해서 모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라면서 "나도 주자 1,3루에 이런 상황을 겪은 것은 처음이다. 볼 데드 상황에 한 베이스씩 더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심판진에 어필을 하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서튼 감독을 비롯한 롯데 벤치에서도 규칙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워낙 흔치 않은 장면이라 규칙을 혼동할 수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심판진의 오심에도 벤치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실점과 연결된 플레이였기에 더욱 그렇다. 결국 롯데는 그렇게 0-3 리드를 허용했고 1-7로 완패를 당하면서 홈 개막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과연 롯데가 홈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8일 KT전에서는 홈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