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무력개시까지…차이잉원 “美와 협력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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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8일 대만을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과의 회동에서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했고, 공화당 소속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난 6일 의원 8명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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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8일 대만을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과의 회동에서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매콜 위원장도 앞서 기자회견에서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매콜 위원장과 미국 의원단 8명과의 오찬 회동을 시작하면서 “최근 몇 년간 우리는 계속된 권위적 확장주의에 직면해왔다”고 언급했다. 이는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까지도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차이 총통은 “대만은 미국 및 다른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동으로 수호하기 위해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만과 미국은 이달 초 의회 차원의 회동을 지속, 협력·교류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다. 차이 총통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했고, 공화당 소속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난 6일 의원 8명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민주당 소속인 낸시 레이건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기도 했다.
대만과 미국의 협력 무드에 중국은 극렬히 반발하고 있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경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발표했다. 대만에 대한 보복인 셈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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