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랑 헤어져, 더 좋은남자 찾아”…24살딸에 이별강요한 中부친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4. 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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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사진출처=SCMP]
“풋사랑이야,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남자 찾아”

24세 딸이 생전 처음으로 남자와 사귀자 빨리 헤어지라고 강요한 중국인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스타 비디오는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의 여성 샤오닝의 사연을 보도했다.

대학원에 다니는 샤오닝은 위압적인 아버지 때문에 연애를 못하다가 최근에야 중학교 수학교사와 사귀게 됐다. 아버지에게는 교제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아버지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넌 생각이 없니, 가능한 빨리 헤어져. 어리석다, 네 자신을 잃었어. 그 남자와 끝내고 공부해라”

아버지의 강요는 더 심해졌지만 샤오닝은 어렸을 때와 달리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전 이제 어른이고, 제 의견을 가져야 해요”며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더 이상 제 삶을 통제하지 말고 놓아주는 법을 배우세요”

그녀의 아버지도 물러서지 않았다. “넌 풋사랑으로 고통받고 있어, 공부에 집중해. 결혼생활과 삶 모두에서 나보다 더 행복해져야 한다”

부녀의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아버지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그녀는 이미 24살인데 어떻게 풋사랑이라고 얘기할까”라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도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낭만적인 관계를 맺을 때가 몇 살이었는지 물어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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