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맘’ 박세미, 백상 후보에 “가난했던 과거 자랑스러워”

이예주 기자 2023. 4. 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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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미 SNS 캡처



코미디언 박세미가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상 수상 후보가 된 소감을 밝혔다.

8일 박세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우연히 오래된 캐리어를 열어보다 지망생 시절 닳고 닳은 공책을 발견하게 됐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박세미가 함꼐 공개한 공책 속 글에는 ‘언젠가는 이 일기를 보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박세미는 “2013년 돈을 벌어야돼서 어쩔 수 없이 극장을 그만둔 날 울면서 썼던 일기”라며 “10년 뒤 일기를 발견한 오늘, 거짓말처럼 백상예술대상 여자예능 후보에 올랐다”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난하고 운도 없었던 지난 과거들이 지금은 너무 자랑스럽다. 정말 감사하다. 그런데 웃지 않고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게시물을 확인한 코미디언 정재형, 김경욱, 김원훈은 “세미야 기절이다” “사랑한다” “진심으로 너무 멋있다”라며 그를 칭찬했고, 누리꾼들 역시 “너무 축하한다” “무명이 길었던 만큼 전성기도 길었으면 좋겠다” “내가 다 눈물이 난다. 마음이 찡하다”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박세미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통해 ‘서준맘’ 캐릭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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