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건축물 게임사가 주목한 이유는
신규 대륙 ‘아침의 나라’에
조선시대 모티브 건축·복식 활용
한국 문화 관심 높아지면서
IP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이라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한반도의 자연환경과 전통 건축, 한복, 민속놀이 같은 한국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 했다.
기존 검은사막의 세계관은 중세 판타지풍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지만 한국서버에 신규 대륙인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하면서 조선시대를 모티브로한 건축물과 등장인물의 복식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게임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스토리도 손각시전, 구미호전, 산군전 등 한국 신화와 설화, 민담 등에서 모티브를 얻은 15개의 챕터로 구성돼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문화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조선왕실 유물, 무형유산, 천연기념물, 해양문화유산, 근대 역사 거리 관련 데이터를 제공받았다.
펄어비스는 조만간 ‘검은사막’ 팬층이 두꺼운 북미·유럽 시장에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 차기작인 ‘도깨비’에도 한국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건물과 복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문화재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알리려는 정부 차원의 노력, 서양풍 판타지나 공상과학(SF)에서 눈을 돌려 새로운 IP를 발굴하려는 게임사들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영화·드라마와 K-POP의 흥행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것도 한몫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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