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규제요구 시위했다고…美 테네시 주의회, 주의원 2명 제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던 민주당 소속 흑인 하원의원 2명이 제명당하는 사태가 발생,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테네시주를 방문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테네시주 하원은 전날 민주당 소속 저스틴 존스와 저스틴 피어슨 의원의 제명안을 가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미국 테네시주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던 민주당 소속 흑인 하원의원 2명이 제명당하는 사태가 발생,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테네시주를 방문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테네시주 하원은 전날 민주당 소속 저스틴 존스와 저스틴 피어슨 의원의 제명안을 가결했다. 테네시주는 공화당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달 27일 기독교계 사립학교에서 졸업생이 총을 난사해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했던 지역이다. 사건 발생 직후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주의회는 총기 규제 정책에 대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주의회 의사당 내에서 총기 규제 강화 시위가 열리자 존스와 피어슨 의원 외에 민주당 소속 글로리아 존슨 하원의원 등이 시위에 참여했다. 이에 공화당은 주의회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들에 대한 징계 차원의 제명안을 발의했다. 글로리아 존슨 의원은 제명안이 재석 3분의 2 찬성이라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제명안이 나온 의원 셋 중 글로리아 존슨 의원은 백인이고, 흑인인 존스와 피어슨 의원만 제명안이 가결되자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유례없는 이번 사태를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 “평화적 시위에 참여한 의원들에 대한 제명은 충격적이고 비민주적이며 전례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공화당이 미 전역에서 우리의 학교와 공동체를 한층 위험하게 만드는 법안을 처리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규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예고없이 테네시를 방문해 제명당한 두 명의 의원과 면담하기로 했다.
제명된 의원들은 오는 2024년 8월 치러질 보궐 선거까지 대신할 후임을 물색해야 한다.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 우세 지역이기 때문에 해당 의원들이 같은 자리에 다시 지명될 수도 있다. 보궐 선거에 다시 출마할 수도 있는 셈이다.
kate01@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라지는 치마·세일러 카라…“교복에 남녀가 어딨나요”
- [르포]월세 400만원에도 줄섰다…도시남녀 '신동거 하우스' [부동산360]
- BTS 뷔가 사랑한 ‘서진이네 불라면’…‘시총 1조’ 달성해 ‘라면 원조’ 자존심 세울까 [신동
- ‘월급 1000만원에 피곤하면 호텔서 편히 근무’ 부러움 샀는데…“파티 끝났다?”
- 전우원 직접 그린 연희동집 보니 "이순자 옷장 밑에 지하금고행 문"
- “하루 만에 재산 탕진” 또 줄기세포에 당했다
- “봄이 와도 차가운 손발”…마트에서 이것 담아라 [식탐]
- [영상]출근길 쓰러진 시민에 달려가 심폐소생술…목숨 구하고 홀연히 떠난 의인
- “이런 나체화는 뒷골목에 내걸어!” 꼬장한 천재 모욕한 자 최후는[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미
- “30분도 안 걸렸는데 2만원, 무서운 요금” 카카오택시 안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