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탈락 위기' 프로농구 캐롯, 전성현 출격…"전날 훈련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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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 몰린 고양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이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 출전한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6강 PO(5전 3승제)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뛸 것 같다. 자기가 뛴다고 했다. 출전 시간도 자기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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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 몰린 고양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이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 출전한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6강 PO(5전 3승제)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뛸 것 같다. 자기가 뛴다고 했다. 출전 시간도 자기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미 2패를 당한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일 수 있는 만큼 전적으로 선수 의지를 존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전성현은 최근 '돌발성 난청'이 악화해 정규리그 막판부터 결장 중이다.
청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다.
달팽이관은 신체의 위치, 회전 등을 느끼는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인접해 있다.
프로농구 최고 슈터로 시종 공중에서 균형을 잡아 슛을 던져야 하는 전성현에게 이 감각은 매우 중요하다. 조금만 감각이 떨어져도 슛이 빗나갈 수 있다.
김 감독은 "머리가 조금 아프다고 한다. 뛰면 힘들다고 한다"면서도 "어제 훈련도 했다. 그래도 (선수들 중에) 제일 낫다. 시원시원하게 슛을 쏴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성현이가 나오면 안 막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다른 곳에서 기회가 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기전엔 능한 '승부사'라 평가받는 김 감독도 전력 차를 절감한다며 현 상황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상대랑 (정규리그를 포함해) 10번째로 맞붙는데 기본 전략은 똑같다"며 "막 던지라고 했다. 들어가야 이긴다. 안 들어가는데 뭐가 되겠나"하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과 로슨을 빼고 나머지 3명의 슛만 들어가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 오늘은 그 3명의 선수가 슛을 넣어줘야 한다. 전성현만 있었어도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4강 PO행을 확정하고픈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도 '전성현 변수'에 안심할 수 없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에서 전성현이 뛴 캐롯에 5전 전패했다.
조 감독은 "전성현이 서 있는 것만으로 신경 쓰인다. 슛이라는 게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모르는 것이라서 그렇다. 지공에서 마음먹고 던지겠다고 하면 못 막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롯이 할 수 있는 건 특유의 함정수비를 강화하고 슛을 더 많이 던지는 것이다. 내가 상대 감독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전성현이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짚었다.
전성현이 코트를 밟을 때 전담 수비는 '수비 6걸' 김영현의 몫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공동 순위가 나와 수비 5걸에 6명이 들었다. 김영현도 이에 이름을 올렸다.
조 감독은 "수비 5걸의 김영현을 붙일 것이다. 발 빠른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몰라서 경기 중간에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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